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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수종: 굴참나무·갈참나무·서어나무 등
·면적: 6.5ha
·조림연도: 천연림
·소유: 도유림(경기도)
·유형: 보전
·개방여부: 개방
·관리기관: 수리산도립공원 탐방안내소 031)8008-8265
·주소: 경기도 군포시 속달동 산1-1
(NAVI: 경기도 군포시 속달동 243
★ 243, Sokdal-dong, Gunpo-si, Gyeonggi-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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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고개 당숲은 수리산 남쪽 기슭의 갈지호수에서 남덕골로 이어지는 덕고개마을의 조그마한 구릉에 위치하고 있다.
과거 우리나라는 마을에서 가까운 숲에 마을의 수호신을 섬기는 성황당(당집)이 있었고, 이 성황당을 둘러싼 숲을 ‘성황림’ ‘당산숲’ ‘당숲’이라고 불렀다.

당숲은 당집과 함께 근대화 이후 거의 사라졌으며, 도시 인근에서는 더더욱 찾아보기 힘든 터라 이곳 덕고개 당숲은 민속학적·생태적 가치가 매우 크다.

덕고개 당숲은 마을의 안녕을 빌던 장소이기도 하지만, 조선 왕실과도 관계된 숲이었다.
17세기 말 효종의 넷째 공주인 숙정과 부마인 동평위 정재륜의 묘가 이곳에 있다.
덕고개 당숲은 동래 정씨 문중이 소유하며 관리하다가 1930년대에 일본인에게 매각되어 훼손될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조선 왕실의 묘역이자 마을 신앙의 중심을 지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일면서 가까스로 당숲을 지킬 수 있었다.

덕고개 당숲 입구에는 두 아름이 넘는 거대한 굴참나무 두 그루가 수문장처럼 버티고 서 있다.
당숲에는 나이 100~300년가량 되는 굴참나무·갈참나무·서어나무·너도밤나무가 저마다 세월의 더께를 겹겹이 두르고 있다.
나무들은 모두 줄기가 파이고 뒤틀리고 기울었지만 오랜 세월 그래왔듯이 무성한 잎으로 당숲을 뒤덮고 있다.
가을이면 당숲 나무들은 저마다 사연을 노래하듯 노란색, 갈색, 분홍색 잎으로 물든다.
당고개 당숲의 가을 풍경은 2004년 군포 4경으로 지정될 만큼 절경이다. 2002년에는 생명의 숲에서 선정한 아름다운 숲에도 선정되었다.

당고개 당숲이 단풍으로 물드는 10월 초하루에 당고개마을은 군웅제를 연다.
당숲 안쪽의 서어나무 다섯 그루가 늠름하게 둘러싼 곳에 옹기 단지를 짚으로 엮어 감싸서 모셔둔 ‘터줏가리당’이 놓여 있고,
그 주변에 신성한 장소를 나타내는 금줄이 둘러쳐져 있다. 이곳 당집에서 터줏가리당에 제사를 지내며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행사이다.
마을을 지켜준 오랜 숲과 그 숲을 우러르는 마을 사람들이 공존하는 현장이다. 덕고개 당숲의 늙은나무가 늘어선 구역은 50m 정도밖에 안 되지만,
깊고 짙고 영험하다.

Deokgogae Dang Forest
228, Sokdal-ro, Gunpo-si, Gyeonggi-do

Deokgogae Dang Forest in Gunpo was a place where people prayed for the
village's well-being, but it was also a forest owned and managed by the Joseon
royal family. At the entrance to Deokgogae Dang Forest, two giant oriental cork
oak  trees more than two armfuls stand like gatekeepers. In Dang Forest,
there are oriental cork oak trees, oriental white oak trees, hornbeam trees, and
beech trees that are about 100 to 300 years old, each covered in layers of time.
The trees all have hollow, twisted, and tilted trunks, but they cover the forest
with lush leaves as they have for a long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