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동료들과 대공원역에서 출발하여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옆에서 숲으로 올라 둘레길을 걷다가 원앙이 숲에서 숲속 저수지 방향으로 하산하였다.(트랭글 9.2km)
두 달 주기로 만남이라서 반가움은 더 컸으며, 지난 주 만발했던 벚꽃은 꽃비가 되어 환영하였고 숲속의 나무들은 연초록 잎새로 치장을 하고 시나브로 불어오는 봄바람따라 춤을 췄다.
숲속 둘레길에는 지난 주 클린 활동 이후에 버린듯한 쓰레기들이 간간이 보였고, 낙엽 더미에서 고개를 내민 빈병이 챙겨 달라고 애원하여 주웠으며, 접근이 좋고 부담이 적은 둘레길을 찾아오는 사람들의 성숙해진 시민의식을 느낄 수 있어서 뿌듯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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